넥센타이어, 16년 연속 '주총 1호' 진기록

입력 2015-02-11 08:02
수정 2015-02-11 08:04
넥센타이어가 올해도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총을 열어 '주총 1호 진기록'을 16년째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오는 17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처음으로 16년 연속 최초 주총 개최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7.8% 늘어난 208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1조7588억원, 영업이익률은 11.9%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7%, 매출액은 4370억원으로 7.7% 각각 늘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1인 감사 체제를 3인 감사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감사위원회 가동으로 사외이사 숫자도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다른 상장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4회계연도까지 15년 연속 '주총 1호'의 전통을 이어왔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총 시즌이 다가오면 상장사 사이에서 '주총 1호'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눈치작전이 벌어지곤 한다.

주총을 맨 먼저 열면 대외적인 관심을 끌 수 있어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지컨트롤스는 2009년까지 넥센타이어와 같은 날 주총을 열며 '주총 1호'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상장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를 필두로 다음달 말까지 상장사들의 2014회계연도 결산 등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가 이어진다.

다음달 20일과 27일은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가 대거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

3월 셋째주 금요일인 20일에는 네이버, 녹십자, 농심, 만도, 신도리코, 한솔홀딩스, 한라, AK홀딩스 등 30여개 상장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네이버는 이해진 의장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아직 주주총회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주요 대기업그룹 계열사 중 상당수는 3월 넷째주 금요일인 27일 주주총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벌이는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날짜도 내달 27일로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는 3월 27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에 있는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지하 1층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택진 대표이사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엔씨소프트가 넥슨과 앞으로 치를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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