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도 상승률 높아
[ 김보형 기자 ] 분양시장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서울과 광주, 부산의 새 아파트 분양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858만4000원으로 전년도(805만9000원)보다 52만5000원(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시·도 중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3.3㎡당 2026만9000원)로 1년 새 208만원 올랐다. 전용 면적 84㎡(옛 30평형대)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분양가가 6240만원가량 상승한 것이다. 땅값이 비싼 기존 도심의 노후 주택을 헐고 새집을 짓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리며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광주(165만원)와 부산(109만7000원)도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반면 경기지역 평균 분양가는 1037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원 내렸다. 기존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25만4000원)과 인천(18만4000원)에서도 분양가가 하락했다.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3.3㎡당 2026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1037만9000원)와 인천(1002만원) 등 수도권이 뒤를 이었다. 비(非)수도권에서는 부산(920만8000원)이 가장 높은 반면 전남(578만4000원)이 가장 낮았 ?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올해 분양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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