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 신임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은 누구

입력 2015-02-08 17:54
수정 2015-02-08 17:58
[유정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교육부 차관에 김재춘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에는 최재유 미래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박민권 체육관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임명된 신임차관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사는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이다. 행시 33회인 박 신임차관이 현직 차관 가운데에서는 가장 아래 기수이기 때문이다.

공보처 출신인 박 신임차관은 문화산업, 관광, 미디어, 해외홍보 등 문체부내 주요부서를 고루 거쳐 내부 사정에 정통한데다 업무조정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관광레저기획관이던 지난해 1월, 미디어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10개월여 만인 11월엔 관광과 체육의 융합 정책을 관장하기 위해 신설된 '체육관광정책실'의 첫 수장(실장)을 맡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신임차관은 문체부내 주요 보직을 지낸 전문가이자 융합·복합 문화 정책을 정착시키고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해나갈 적임자로 본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복수 이상의 문체부 내부 관계자들은 "57세인 박 차관이 낮은 행시 기수에 비해 연배가 높고, 평소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직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 부안 태생인 박 신임차관은 영동고와 연세대를 졸업한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장과 예술정책과장,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관광레저기획관, 미디어정책관 등을 거쳤다.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 약력
△1958년 출생 △영동고등학교 △연세대학교(신학과) △문화산업정책과장 △문화정책팀장 △예술정책과장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관광레저기획관 △미디어정책관 △체육관광정책실장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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