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홍보대사로 이미지 쇄신 노려
[ 김근희 기자 ] 수입차 업계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단시간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 볼보코리아, 인피니티 등 수입차 업체들이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정,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달 2일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배우 이진욱을 홍보대사로 세웠다. 앞으로 1년간 최시원은 스포츠카인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 이진욱은 고성능 모델인 '아우디 RS 7 스포트백'을 전용 차량으로 사용한다.
이들은 모터쇼와 레이스 등 각종 아우디의 공식 행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작년에도 홍보대사로 활동한 최시원은 '2014 부산국제모터쇼', '2014 르망 24시간 레이스' 등에 참석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최시원과 이진욱은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이미지의 연예인" 이라며 "'다이내믹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아우디의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그룹 신화의 에릭을 스포츠 세단 'S60 R-디자인'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부터 배우 이서진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서진은 오는 10일 'Q70'의 출시 사진행사에 참석한다.
연예인 홍보대사는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이미지 개선 측면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이다. 대중에게 친숙한 연예인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연예인의 기존 이미지를 브랜드나 특정 차량에 끌어올 수 있기 때문.
볼보 관계자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누가' 탔는지도 중요하게 작용 한다" 며 "볼보를 보다 젊은 브랜드로 각인시키기 위해 에릭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활동으로 해당 차량이 연예인의 차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배우 소지섭이 '신형 골프 GTI' 홍보대사를 했을 때 '소지섭의 차'로 유명해졌다" 며 "홍보대사 마케팅은 해당 연예인의 좋은 이미지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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