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공습, "국왕은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유는?

입력 2015-02-06 20:17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이 조종사 처형의 보복 공격으로 국왕까지 나서며 IS 공습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각종 외신은 "요르단 군이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하에 전투기 30대를 동원,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습에서 요르단군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 시키는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다"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경고했으며,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와 관련해 요르단 국영 방송은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반IS 구호를 쓰는 장면과 실제 공습 장면 등을 편집해 내보냈으며 IS 폭격에 사용된 포탄에는 아랍어로 IS와 이슬람은 무관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투기 조종사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고 IS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아랍 권 위성방송인 알 아라비야는 "요르단 정부 관리를 인용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IS 보복을 위해 직접 공습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방문중이었던 요르단 국왕은 자국 조종사 화형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해 화형 당한 조종사 가족을 위로 방문한 뒤 곧바로 IS 보복 공습을 지시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요르단 공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을 정도다.

한편 요르단 공군의 IS 공습에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공습을 돕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이틀 동안 이라크 북부 유전 지대를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를 3차례 공습하면서 IS를 압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르단 IS 공습, 국왕이 진짜 머리가 좋은듯", "요르단 IS 공습, 우리나라도 저렇게 할려나", "요르단 IS 공습, 이것 때문에 국민들 애국심 불타오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