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4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600선 위에서 안착 시도 중이다.
6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7포인트(0.33%) 내린 1946.4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19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이내 1950선마저 내줬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 규모를 키우자 코스피는 1940선까지 밀려난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6억 원, 57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185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로 총 118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운수장비, 유통업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등은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0.29%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1~4% 약세다. 네이버,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다.
롯데쇼핑 주가가 '실적 충격(어닝쇼크)' 소식에 6%대 급락세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1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7% 증가했다는 소식에 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가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600선 안팎에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6년8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현재 3.55포인트(0.59%) 오른 604.3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303억 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321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가 1%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총상위주들은 상승이 많다.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소식에 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스피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메디톡스와 콜마비앤에이치도 3~4% 오름세를 나타냈따.
CJ E&M은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4%대 상승 중이다.
동아엘텍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거래제한선(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오리콤은 시가배당율 5.3%의 현금 배당 결정에 상한가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9%) 빠진 108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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