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5일 한국 고유 식물의 세밀화 100점이 수록된 ' 원료식물도록(Beyond Flower)'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원료식물도록은 아모레퍼시픽 창업 당시부터 이어온 식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의 산물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우리 고유의 식물을 기록 및 보존하고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은 '좋은 원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식물 원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그는 1930년대 모친 윤독정 여사의 일을 돕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동백 원료를 구하러 다녔다. 이후 개성 인삼에 대한 애착으로 1966년 첫 인삼 화장품 'ABC인삼크림'을 출시했다. 1970년대에는 녹차 문화 부흥을 위해 직접 제주도 황무지를 개간해 다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이같은 창업자 정신을 잇기 위해 2007년 한국 세밀화 1세대 작가인 송훈 선생과 손잡고 식물 세밀화 제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7년간 한국 약용 식물을 직접 찾아 100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원료식물도록에는 인삼, 동백나무, 서리태, 녹차, 흰감국, 작약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원료 등이 수록돼 있다. 식물에 대한 정보와 그림 표현 기법 등도 정리돼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우리 식물과 꽃이 가진 건강한 아름다움과 향기는 미래 세대에도 남겨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송 작가와의 만남은 이러한 우리 자산을 아름답게 보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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