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조부모인 '피딩(Feeding)족'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17일까지 피딩족을 위한 '손주의 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피딩족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Financial), 육아를 즐기며(Enjoy), 활동적이고(Energetic), 헌신적인(Devoted) 50~70대 조부모를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최근 자신의 손주를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고 지갑을 여는 조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사연을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키자니아 연간회원권(50만원 상당의 2인 가족권, 1명), 롯데시네마 예매권(1인 4매, 10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또 해당 기간 응모권 작성 후 추첨을 통해 호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롯데호텔 케이터링 생일파티 서비스(1명), 라세느 뷔페 식사권(1인 3매, 5명)을 준다.
6일부터 8일까지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손주, 조부모 동반 고객에게는 '라바 라이트 캐치볼'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닥스키즈, 휠라키즈, 프렌치캣 등 아동 브랜드에서 신학기 가방을 선보이고, 세트를 구매하면 브랜드에 따라 문구세트 등의 사은품 또는 금액할인권을 준다. 본점에서는 6일 하루 동안 19만9000원 짜리 휠라키즈 가방세트를 9만9000 貶? 17만8000원인 MLB키즈 가방세트를 8만9000원에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피딩족의 구매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구매는 명절 시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해 50~70대 고객의 연간 평균 구매 금액이 30대 보다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유아 상품군에서 연간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50~70대 큰 손 고객도 2011년 8500명에서 2014년 1만명으로 최근 3년 사이 20% 이상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도 피딩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들을 겨냥한 별도의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발송할 것"이라며 "아동·유아 상품군을 구매하는 50~70대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추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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