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5일 한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한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5% 늘어난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7% 웃돌았다.
김선미 연구원은 "이케아 출점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과 역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률 둔화 등 우려가 많았으나, 인테리어·부엌가구·B2B(기업 간 거래) 전 사업부분에서 20%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OPM)은 9.1%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레버리지가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 구간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6~9.1%에서 올해 8.5~10%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3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2년 연속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매출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에 이케아, 글로벌 SPA(제조유통총괄) 인테리어 업체의 진출로 인테리어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의류·화장품 시장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글로벌 업체들의 국내 진출은 해당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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