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수능' 상위권 혼란에 연·고대 등 최초등록률 '뚝'

입력 2015-02-04 20:40
수정 2015-02-05 04:00
[ 정태웅 기자 ] ‘맹물 수능’으로 상위권의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최초등록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5학년도 정시 합격자 등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연세대는 1211명의 합격자 가운데 769명이 등록해 63.5%의 최초등록률을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7.1%)보다 낮아진 수치다.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최초등록률도 각각 78.8%와 67.3%로 지난해(82.3%와 71.2%)보다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442명의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경영학과가 84명으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공학부 40명, 기계공학부 32명, 경제학부 31명 순이었다. 미등록자는 대부분 하향 안전지원한 고득점 수험생으로 복수 합격한 서울대에 대거 등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는 949명 합격자 가운데 881명이 등록해 92.8%로 지난해(90.1%)보다 높아졌다. 추가합격자 68명은 화학생물공학부 17명, 전기정보공학부 7명, 산림과학부 6명, 기계항공공학부 5명 등 자연계가 65명이다. 한양대는 최초등록률이 72.6%에서 79.6%로 높아졌다. 미래자동차공학과, 에너지공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 등 특성화 학과에 장학금 혜택을 부여한 게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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