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MB 회고록'에 "정치 무능아" 등…강력 '비난'

입력 2015-02-04 20:20

북한 MB 회고록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대해 '거짓말투성이'라며 비난했다.

4일 노동신문은 '뭇매맞은 정치무능아'라는 제목의 단평에서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쓴다는 것도 가관이지만 자기 치적을 광고하려고 염치없이 놀다가 동네북 신세가 된 것은 더욱 꼴불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고록 발간에 대한 남한내 비판 여론을 거론하며 "가뜩이나 미움받는 처지에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것이지 괜히 '회고록'이요 뭐요 하다가 도리어 화만 입게 되었다"고 비꼬았다.

또 신문은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으로 '도처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면서 이는 "책이 '4대강 사업의 중요한 역할'이니, '자원외교의 성과'니 하는 따위의 뻔뻔한 거짓말투성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단평은 '정치 무능아', '추물', '역도' 등 거친 표현을 쓰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제 '죄행록'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발간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재임 시절 남북간 이뤄진 물밑 접촉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해 북한의 반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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