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예상치 못한 '깜짝실적'…투자의견·목표가↑"-KTB

입력 2015-02-04 07:29
[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7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4% 웃돌았다.

신지윤 연구원은 "택배단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물량 증가와 운영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향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실적"이라며 "회사의 경영과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호실적에는 지난해 12월 물동량이 31.1% 급증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물량 급증은 물론 생산량(CAPA)을 늘리면서도 마진율을 지켰다는 점이 놀랍다"며 "연중 고르지 않은 물량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택배와 글로벌 부문에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지도 예상보다 커졌다는 분석이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택배 부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추진 중인 APLL 인수도 긍정적인 재료라는 설명.

그는 "APLL 인수는 오픈된 카드지만, 자사주 활용 등의 부수적 효과까지 감안하면 아직 파괴력있는 재료"라며 "해외경력이 풍曠?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과 미국 중남미 등 해외물류 확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에도 이익 증가 추세와 APLL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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