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名家 대우증권, 독보적 PB하우스로 바꾼다"

입력 2015-02-02 21:33
수정 2015-02-03 04:05
홍성국 신임 KDB대우證 사장
PB 교육 늘리고 인원 확대
중견·강소기업 자산관리업 집중


[ 이관우 기자 ] “전 지점을 개인, 기업고객 자산관리 전문집단인 독보적 PB하우스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홍성국 신임 KDB대우증권 사장(52·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직 통폐합이나 인력 감축 등 인위적인 비용절감보다는 인적자원의 전문화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독보적 PB하우스’란 본사와 지점의 구성원 모두가 자산관리 전 분야에 대해 고객에게 전문적 조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전사적 역량이 집합된 회사를 뜻한다는 게 홍 사장의 설명이다. 주식중개 업무나 펀드상품 판매 등에 중점을 둔 과거형 조직에서 탈피해 개인과 기업고객 자산을 통합적으로 기획·운용해주는 일종의 ‘PIB(Private IB)’ 점포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독보적 PB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콘텐츠 공급과 관련한 사업부문 간 협력체계 구축을 마쳤다.

또 PB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시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신입 직원 교육기간도 지금의 6주에서 6개월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거시경제에서부터 글로벌 금융 동향, 미래학은 물론 부동산 투자,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PB에게 필요한 모든 분야를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현재 914명인 PB 규모도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IB 사업의 경우 중견·중소기업과 강소기업을 고객으로 한 자산관리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해외자산 등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원자재, 지수 등 혼합) 상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증시 간 교차 매매)’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그는 “현지 주요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뜯어보면 지금의 열기는 지나친 감이 있다”며 “중국 투자시장과 기업의 수익성을 차근차근 확인해 가며 투자 전략을 짜겠다”고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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