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전무(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은 구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아워홈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승진 건을 두고 업계에선 아워홈의 승계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 회사는 1일자로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구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코리아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입사 후 구매·물류, 글로벌 유통 및 외식사업 등을 맡아 아워홈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구 부사장은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 구매식재사업을 2년 연속 30%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벨, 올리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입 식재 매출도 200%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 부사장에 대해 "2004년 5000억원대였던 아워홈 매출을 지난해 1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각종 신규 브랜드 론칭과 시스템 개발, 신시장 개척 등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이와 함께 장성호 식품연구원장을 상무보로 승진 임명했다.
장 상무는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의생명융합과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아워홈 전신인 LG유통에 입사했다. 유산균과 천연항균소재 연구로 100일 김치와 저나트륨 김치를 최초로 상품화하고,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 개발상 및 산업통산자원부 미래패키징신기술 정부 포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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