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산업에 투자촉진프로그램 가동…30조원 투자

입력 2015-02-01 13:58
정부는 30조원 상당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해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업의 신성장 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30조원 상당의 투자 촉진 프로젝트다. 신성장산업과 주력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에서 투자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자 시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기업투자 금액에 산업은행이 1:1로 매칭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의 지원자금이 1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30조원 상당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개별사업자로부터 금융지원 신청을 받아 사업성을 검토한 후 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2일부터 기업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현재 약 5조원 수준의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대기 중이다.

현재 친환경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해 시장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는 효성, 7천억원 상당 민자 고속도로(이천-오산)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금호산업, 친환경 에너지원 전력공급사업으로 울릉도에 신재생발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LGCNS 등이 투자촉진프로그램의 1차 심사대상이 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경제분석과장은 "신성장산업 등 투자리스크가 크거나 개별기업이 부담하기 어려운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자는 취지"라면서 "기존 대출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투자리스크를 적극 분담하는 새로운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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