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도서관에 화재가 발생해 중세 슬라브어 기록 등 희귀사료 등 장서 수백만 권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소방당국은 모스크바 남서부 소재 사회과학정보대(INION) 도서관에서 30일(현지시간) 밤 화재가 발생해 31일 자정께 가까스로 진압했다고 밝혔다.
불은 도서관 2층에서 시작됐으며 당국은 소방관 200여 명을 투입했지만 결국 도서관 지붕까지 붕괴되고 말았다. 진압에는 총 25시간이 걸렸으며 화재의 원인은 현재까지 불분명한 상태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블라디미르 포르토브 러시아 과학원 원장은 "이곳의 소장 자료는 다른 곳에선 찾을 수가 없다"며 "지금 벌어진 일은 체르노빌을 연상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장서의 15%가량이 훼손됐다고 추정했으나 현재 소방당국은 건물 안 열기 때문에 장서 회수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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