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새 학기를 앞둔 이사 수요와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 수요는 늘어난 반면 신규 입주 아파트는 줄어들면서 서울지역 홀수해 전세난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학부모가 선호하는 서울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지난 14일과 20일 각각 전세보증금 10억6000만원과 10억원에 거래됐다. 2013년 2월(11억원) 후 2년 만에 전세보증금 10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한 달 새 5000만원 넘게 뛰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06%에 달했다. 1월 기준으로 2002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지하철역 인근 대단지로 전세 수요가 많은 잠실동 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는 전체 1만4910가구 중 월세 매물은 1000개를 웃돌지만 전세는 200여개에 그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