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필리핀인 혼혈아를 일컫는 '코피노(Kopino)' 문제가 심각하다.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사단법인 탁틴내일의 이현숙 상임대표는 "코피노가 필리핀 현지에 1만 명쯤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성매매 관광으로 와서 성매매를 통해서 생긴 아이들, 사업차 왔다가 현지 여자들과 동거를 해서 태어난 아이들 등이 있다"면서 "성매매랑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코피노' 문제가 생겨 필리핀 여성들이 소송을 의뢰하기도 한다"면서 "빈곤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많다보니 13살짜리 '코피노'가 성매매를 하다 구조된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성학대, 성매매, 강간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동대상 성매매를 했을 때는 조금 더 엄격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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