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 하락…"주가 반등 조건 부족"

입력 2015-01-30 09:30
[ 권민경 기자 ] LG전자가 지난 4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0원(1.28%) 내린 6만1800원을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이날 LG전자의 주가가 6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반등을 위한 조건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가 부담과 신흥국 통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TV 사업부의 수익 개선이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와 유사했다"며 "반면 순적자 2057억원은 기대 이하로, 예상된 PDP 중간 사업 비용 외에 환율 평가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와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그다지 밝게 전망하지 않았다. TV의 마진 회복이 어려워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패널 가격 사이클로 볼 때 TV 마진 트렌드는 작년과 반대로 상저하고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반영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3739억원에서 2782억원으로 낮췄고, 연간으로도 1조4600억원에서 1조3600억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상반기 주요국 환율 변동성과 가전, TV 등의 가격 경쟁 심화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당분간 6만?주가 수준에서는 '단기매매' 이상의 투자 전략은 지양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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