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분기별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42%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9% 감소한 3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선미 연구원은 "드릴쉽 매출 축소와 적자 해양프로젝트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신규수주 부진과 생산 믹스(Product mix) 변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이 아닌 생산 믹스 변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라는 점에서 더 우려스러운 실적이었다는 평가.
특히 삼성중공업은 해양사업부의 비중이 높아 업황 부진의 영향이 큰 편으로, 수주잔고가 5개 분기 연속 감소 중이란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 축소시 외형 축소 및 선별수주 여력 하락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져왔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중공업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
올해 신규 수주도 73억달러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어 "올해 드릴쉽 매출 비중이 20%대로 하락하고, 적자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은 분기별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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