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비리 의혹' 정옥근 전 해참총장 장남 등 체포

입력 2015-01-28 13:25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대기업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63)의 장남과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을 28일 오전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총장의 아들과 윤 전 사령관은 정 전 총장이 현직에 있던 2008년 해군이 개최한 국제 관함식 행사의 부대 행사였던 요트 대회의 광고비 명목으로 당시 STX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였던 요트앤컴퍼니가 요트 대회를 진행했는데, STX 측은 이 대회에 광고비조로 7억여원을 후원했다. 윤 전 사령관은 STX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후원액이 사실상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뇌물이라고 판단할 만한 정황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소환하기 앞서 서충일 STX 사장 등 전·현직 STX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최근에는 요트행사 후원을 결정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4·구속기소)을 소환해 조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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