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8% 증가한 5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23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감소한 5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특수강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음에도 특수강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가 크게 확대된 덕"이라며 "고마진 수출 제품 확대와 저마진 반제품 판매 축소로 특수강 판가가 0.3만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기존 대비 재고보유 기간을 단축한 것도 매출 원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수강 판매량이 수출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 연구원은 "독일 자동차 3사와의 제품 테스트 완료 이후 고가제품의 수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보론강 수출증치세 환급제도 폐지로 수입재대응 축소가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 특수강 스프레드는 전년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포스코특수강 인수계약이 다음달 뼁【?3월초 마무리 예정인 상황에서 인수금액 과다에 대한 불확실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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