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손연재 표' 에어컨·스마트폰 단숨에 히트

입력 2015-01-27 07:00
LG전자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
갈라쇼 지원 등 대중화 지원


[ 정지은 기자 ] LG전자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를 5년째 광고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손연재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로 정상에 오르며 활약을 펼치면서 LG전자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 휘센 에어컨 광고모델로 손연재를 기용했다. 손연재 광고 효과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이후 본격화됐다. 손연재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LG전자는 ‘손연재 신드롬’의 여세를 몰아 2013년부터 손연재의 이름을 내세운 에어컨까지 출시했다.

손연재의 이름을 단 에어컨 ‘손연재 스페셜 G’는 그해 에어컨 히트상품에 꼽힐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손연재가 휘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손연재의 활약은 스마트폰에서도 이어졌다. 손연재는 2012년에는 ‘뷰2’, 2013년에는 ‘뷰3’ 등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나섰다. 일명 ‘손연재 폰’으로 통하는 ‘뷰’ 시리즈는 손연재의 상큼하면서도 다재다능한 이미지가 제품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부터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업계에서 돋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 손연재가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는 손연재의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LG전자 휘센과 잘 어울린다고 보고 5년째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손연재가 지난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내는 등 각종 대회에서 선전한 것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게 LG전자다. 손연재와 LG 휘센 에어컨이 ‘세계 1등’이라는 이미지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손연재와의 인연을 계기로, 비인기 종목인 리듬제조의 대중적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의 리듬체조 갈라쇼인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를 2011년부터 4년 연속 후원하기도 했다. 행사장에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등 LG전자의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을 꾸며 이색 마케팅 효과도 봤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모바일 포터 프린터인 ‘포켓포터’로 인화해주는 행사도 진행해 주목받았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손연재가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 연기로 감동을 줬듯이 LG전자도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도 손연재를 앞세운 스타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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