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 김보영 기자 ]
KT는 신인 예능 스타를 기용하거나 기존 스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쟁사나 전자업계에서 특급 연예인을 기용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얼굴을 발탁,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KT가 고객 중심을 화두로 시작한 ‘굿초이스’ 광고 캠페인 모델로 연예인 류승룡을 기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류승룡은 요리사, 쇼호스트, 컬링 선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유머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요가 강사인 박초롱과 함께 요가 동작을 하며 패밀리박스 서비스 내용을 전달했고,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함께 현란한 무깎기를 선보이며 전무후무 멤버십 내용을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광고의 재미를 배가하고 복잡한 통신사 상품 정보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광고를 선보였다”며 “유튜브 조회 수 기준으로 패밀리박스 편은 11만3000회, 전무후무 편은 11만2000회를 넘는 조회 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기가’ 광고 캠페인에서는 하카(HAKA) 댄스팀을 모델로 기용했다. 건장한 남자 10명으로 구성된 하카 댄스팀은 광고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기가 팍팍, 기가 기가’를 외치며 힘찬 댄스를 선보였다.
KT는 이를 통해 광고 캠페인 시작 한 달여 만에 ‘기가’라는 키워드에 대한 최초 상기도에서 80% 이상을 기록할 만큼 새롭게 시작한 광고 캠페인이 시선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 댄스를 패러디하고,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도 누리꾼이 따라한 영상이 올라오는 등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올아이피’ 광고 캠페인 모델이었던 악동뮤지션은 ‘2013 한국광고대회’에서 ‘최고의 광고모델상’을 수상했다. ‘광대역 LTE’ 광고 캠페인의 모델이었던 국악소녀 송소희는 국악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류승룡도 ‘201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최고 모델상’을 수상했다.
신훈주 KT IMC(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주면서도 상품의 특징을 제대로 전달하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위트 있는 광고 내용과 신선한 모델을 통해 재미있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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