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 채무 탕감 없다 … 부채 상환 약속 지켜야

입력 2015-01-27 06:50

유럽연합(EU)이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총선에서 승리한 그리스에 채무 탕감은 없다며 이를 모두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26일 "유로존 회원자격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뜻한다" 며 "이를 토대로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전날 총선에서 승리한 뒤 그리스의 새 총리가 된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에게 국제 채권단과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채무를 탕감하는 것에 유로존 내에서 지지가 많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부채 상환 시한을 연기해 주거나 이자율을 깎아 주는 등의 조치까지 배제하진 않았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인들은 선거가 있었다고 해서 하룻밤 사이에 높은 실업률 등 그리스 경제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며 "유로존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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