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6년만에 '통신업 성지' 광화문 복귀

입력 2015-01-26 14:24
국내 이동통신사 KT가 26일 광화문 신사옥 입주식을 열고, 광화문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30년동안 대한민국 통신산업을 발전시켜온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130년의 통신산업 성장도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5만1120㎡(약 1만5460평)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규모.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 이스트(East)로, 신사옥은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로 이름지었다.

기존 서울 서초사옥(올레캠퍼스)에 있던 회장 집무실·비서실 및 경영기획·재무·인사·사업기획 등 그룹의핵심 인력이 대거 옮겨왔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설계자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거장 렌조 피아노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광화문이 본사였던 KT는 1999년 정부의 공기업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본사를 경기 성남(분당)으로 옮긴 뒤 이석채 전 회장이 회장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서울 서초사옥으로 다시 이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에 그룹의 핵심 파트가 대부분 광화문으로 다시 넘어오면서 사실상 16년 만에 다시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됐다.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대한민국 통신산업의 역사인 한성전보총국(현 우정사업본부)이 개국한 장소다. 통신업계에서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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