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초반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번 주는 급등락 장세에서 벗어나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3351.76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0.73%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11주 만이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한 주 동안의 흐름을 놓고 보면 큰 폭으로 요동쳤다. 주간 첫 거래일인 지난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70%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중신증권을 비롯한 3개 대형 증권사에 대해 신용융자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 조치를 내린 것이 하락 이유였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산은만국증권은 “지난주 초 급락 이후 시장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상하이 증시의 회복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형주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면서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생증권은 시장의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을 근거로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최근 진행되는 신규 상장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청약이 끝난 이후에도 다른 주식에 재투자하면서 증시에 신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올 들어 처음으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500억위안의 자금을 공급한 것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민생증권은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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