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력 뚝 떨어진 서울 부동산

입력 2015-01-25 22:40
세계시장 7위→19위
상업용 투자금액 조사
외국인 투자도 90억弗↓


[ 노경목 기자 ]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투자회사인 존스랑라살이 지난해 세계 300개 도시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금액 규모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19위에 그쳤다. 서울은 2012년 7위였으나 2013년에는 11위로 뒤처졌고 지난해 또다시 큰 폭으로 순위가 밀렸다.

서울 부동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금액도 2012년 110억달러(약 1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1600억원)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300개 도시에 대한 전체 부동산 투자가 4430억달러에서 7000억달러로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된 미국과 유럽의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66% 늘었다. 유럽에서는 독일 베를린과 스웨덴 스톡홀름 등 20개 도시에서 부동산 투자가 37%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3위), 중국 상하이(11위), 홍콩(15위) 등이 서울을 앞섰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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