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4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일 빠른 시기다. 올해 설 황금 연휴에 여행을 계획한 고객들이 많아 선물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판매 기간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지난 9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설 예약판매는 약 2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신장률은 건강식품 32%, 한우 25%, 수산 20%, 청과 16%, 와인 13%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은 전년보다 약 15% 더 확보했다. 한우는 10% 증가한 12만세트, 굴비는 20% 늘어난 4만5000세트, 옥돔·갈치는 15% 뛴 4만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해 여름부터 전라도, 제주도 등 산지를 방문하며 가격 인상폭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굴비의 경우 참조기의 원물가가 전년 대비 60~80% 인상됐으나 선물세트의 가격 인상폭은 20~30%로 낮췄다. 청과는 지난 해 자연 재해로 인한 과수 피해가 적고 상품 저장량이 많아 선물세트 가격이 10~20% 인하됐다.
이와 함께 올해는 이색 선물세트와 실속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이태리 프리미엄 고메 마켓 '펙(PECK)'의 최고급 선물세트 25개 품목을 선보인다. 또 '성심당', '김영모', '고래사' 등 지역 상생 협력세트 38개 품목, 양띠 해 맞이 '무똥' 시리즈 와인 등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0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 종류는 약 800가지로 20% 늘렸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올해 설 선물세트는 여전히 실속 상품이 강세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년보다 가격이 많이 인하된 청과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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