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제넥신과 바이넥스는 23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글로벌 cGMP 규격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설립·운영하기 위한 양사간의 합작회사 설립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를 통해 건설될 생산 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단백질의약품 뿐 아니라, 미생물 배양에 기초한 DNA 백신 생산시설까지 갖춰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은 글로벌 임상에 있는 제넥신의 다양한 단백질의약품 생산을 담당함과 동시에 바이넥스의 기존 및 신규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해, 초기부터 안정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NA백신 생산 시설은 우선 제넥신이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188E'(자궁경부전암 치료제)의 상업화 설비로 활용될 계획이다.
바이넥스의 플랫폼에 제넥신의 신약후보물질을 결합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란 설명이다. 특히 일본 및 중국 기업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어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합작을 통해 개발 중인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행을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넥신은 기술수출을 사업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기술 전수 측면에서도 자체 공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올해 GX-188E 및 한독과 공동 개발 중인 GX-H9(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2상 진입을 추진 중이다.
정명호 바이넥스 사장은 "바이넥스가 거대 선진국 시장인 일본에 임상시료 및 제품을 공급하는 니찌이꼬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는 현재 일본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합작회사를 통한 글로벌 생산 시설 설립은 바이넥스를 바이오시밀러는 물론이고, 바이오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 생산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로 변신시키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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