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내음 그윽한 궁궐·왕릉 탄생한다

입력 2015-01-21 16:44
<p>문화재청은 4대 궁과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전통 들꽃 식재 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p>

<p>궁궐과 왕릉에 식재되는 들꽃은 구절초, 매발톱 등 총 44종으로 고문헌과 옛 그림에서 확인되는 들꽃, 현재 궁·능에 서식 중인 들꽃 등을 조사한 후 역사성·생태성·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p>

<p> •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할 게획이다. 문화재청 제공. </p>

<p>문화재청은 이전에도 창경궁 춘당지 주변, 경복궁 동궁 지역, 동구릉 재실 주변 등에 들꽃을 심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들꽃의 모양, 색깔,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한 들꽃 경관연출을 통해 한층 단아하고 정연하게 꾸며질 예정이다.</p>

<p>문화재청은 올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동구릉 등 5개 궁·능에 우선 추진되며 이에 필요한 전통 들꽃은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재배한 것을 활용하고 일부는 구입해 심을 계획이다.</p>

<p>문화재청은 '궁궐과 왕릉의 품격에 맞는 경관 조성을 통해 전 국민이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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