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부양 기대로 사흘째 상승…외인·기관 '사자'

입력 2015-01-21 09:21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09%) 오른 1920.0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유로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앞섰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전망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기관이 외국인의 순매수에 동참하면서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현재 1920선 안팎에서 오르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심리는 증시를 둘러싼 우려보다는 기대요인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기조 강화가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4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2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유통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NAVER 기아차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등은 오르고 있다.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름세다. 1.89포인트(0.32%) 오른 584.16이다. 개인과 기관이 78억원, 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6억원 매도 우위다.

헤스본이 경영권 양수도 계약 차질 우려에 7%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09%) 오른 1089.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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