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통법 효과' 기대 이하…목표가↓"-미래에셋

입력 2015-01-20 08:11
[ 이지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20일 KT에 대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단통법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크게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이후 기기변경에 사용되는 보조금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 수익성 개선 속도 역시 기존 기대치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조5040억원에서 1조229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단통법으로 인해서 번호이동 시장의 경쟁은 상당히 완화되어 관련 보조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기변 가입자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증가하며 이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프로모션 및 경쟁 상황에 비례하는 반면 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기존 가입자 점유율에 비례하기 때문에 30%의 가입자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KT 의 관련 비용은 예상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