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0일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겨울 타이어 판매 부진으로 매출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618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추정치를 0.8% 밑도는 수치다.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4% 수준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그 속도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입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말 광고비, 성과급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4.9%로 내다봤다.
그는 "상승동력(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내수 경쟁 심화, 가격 경쟁 지속으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황과 무관하게 한라비스티온공조의 대주주 변경 후 배당정책과 경영전략 변경, KT렌탈 인수 등 비영업적 요인에 따라 주가 등락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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