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가 밝힌 클라라-폴라리스 회장 '성적 수치심' 문자의 전말

입력 2015-01-19 13:41

'디스패치 클라라 폴라리스 회장 문자 메시지'

디스패치가 클라라와 폴라리스 회장이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화제다.

19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클라라와 폴라리스 이 회장이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을 보면 클라라가 "폴라리스 회장이 보낸 문자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대화의 대부분을 클라라가 이끌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대화의 시작 대부분을 "회장님, 굿모닝"이라는 문자로 시작했고 폴라리스 이 회장은 이에 다정하게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졌다.

또한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나는 결혼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폴라리스 이 회장이 "저녁에 술 한 잔 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건 계약과 관련해 제안한 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클라라는 계약서의 예민한 조항을 삭제해달라며 애교있는 말투로 폴라리스 회장에게 부탁했고 이 회장은 그 부분을 삭제해주기도 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오히려 성적 매력을 먼저 어필한 건 클라라였다. 클라라는 폴라리스 회장에게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은 사진 등을 보내며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울거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클라라는 폴라리스 회장에게 비키니 화보를 연달아 보내기도 했으며 이 중에는 꽤 수위 높은 사진도 있었다. 클라라는 작년 7월에 언더웨어 화보 사진을 폴라리스 회장에게 보냈고 회장에게서 "매혹적"이라는 답장이 오자 "눈이 정확하다. 알아봐주셔서 기쁘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디스패치의 보도에 클라라 측 관계자는 "방금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측이 클라라와의 문자(카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폴라리스 측의 일방적인 공개 부분이며 현재 홍콩에 체류 중이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일단 모든 걸 확인한 후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클라라는 폴라리스 회장이 자신을 성희롱 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 이 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계약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의 주장에 따르면 폴라리스 회장 이씨는 문자로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등 성희롱이 의심될만한 문자를 수차례 클라라에게 보냈다. 클라라는 “60살이 넘은 이 씨의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고, 이 씨가 김 씨 등 매니저를 일방적으로 해고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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