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3월 개통…서울-광주 90분 시대

입력 2015-01-15 15:59
<p>오는 3월 호남고속철도가 공식 개통된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2시간39분이던 시간을 90여 분이면 단축된다.</p>

<p>현재 서울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KTX 소요시간은 2시간39분.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기존 호남선을 이용하다보니 KTX 본연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p>

<p>한국철도시설공단은 8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총사업비 8조3529억원을 투입, 충북 오송~광주송정 간 182.3㎞의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하고, 3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p>

<p>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도 이용객을 위해 오송~광주송정 구간에 5개 역을 신설하거나 개량했다.</p>

<p>지난 2010년 경부고속철도 역사로 개통된 오송역이 개량공사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탈바꿈했고, 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역 등 4개 역이 새로 건설됐다.</p>

<p>좌석수도 KTX-산천의 363석에 비해 47석 늘려 410석으로 수송능력을 13% 향상시켰다. 하루 4000명의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p>

<p>또한 지붕에 소음차단제를 설치해 방음효과를 극대화했다. KTX-산천보다 소음을 평균 1.4dB 낮췄고, 특실은 항공기 기내의 안락함과 견주어 볼 수준으로 크게 향상시켰다.</p>

<p>안전장치도 크게 개선했다. 확실한 제동력 확보를 위해 마찰제동·저항제동·회생제동 등 3중 제동시스템을 채택하고, 열차 운행 중 기관사의 심장마비나 졸음 등 정상적 운행이 안 될 경우 자동정차 하도록 기관사 운전감시 시스템을 갖췄다.</p>

<p>집중 폭우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관실 창문 '윈도우 브러쉬'도 2개(기존 고속철 1개 설치)를 장착하는 등 세밀함도 엿보였다.</p>

<p>다만 막대한 사업비를 들인 만큼 기존 호남선 요금보다는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KTX 소요금은 3만8600원이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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