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최대 규모 수두백신 수주…수출 성장 지속"-동부

입력 2015-01-15 08:44
[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15일 녹십자에 대해 내수 부진을 수출로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7500만달러 규모의 수두 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에서 국내 제약사 단일 제품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녹십자는 지난 12일 제약업계 최초로 수출액 2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쟁 과열과 혈액제제 시장 포화로 내수 부문 성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수출을 통해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0년 740억원 수준이던 수출액은 지난해 플랜트수출까지 더해지며 2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플랜트 수출이 없음에도 19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PAHO 대상 백신 및 혈액제제 수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측에 따르면 독감백신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백신제제 수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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