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辯)'] 최방길 "업권별 고민 '3개년 아젠다'로 풀 것"

입력 2015-01-14 17:14
수정 2015-01-14 17:19
[ 권민경 기자 ]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은 회원사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3개년 아젠다'(의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가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 다양한 업권을 가진 회원사의 결성체인만큼 이들의 고민을 빠짐없이 듣고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14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총 5명 회장 후보 응모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회에 추천할 회장 후보자로 최 전 부회장과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3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부회장은 최종후보 확정 직후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회장에 당선된다면 지금까지 현장에서 들었던 회원사 의견을 다시 반영하고 수렴해 3개년 아젠다를 만들 것"이라며 "중요도와 긴급도를 파악해 취임 100일 안에 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업권별로 고민이 다를텐데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퀵인' 제도를 마련해 먼저 듣도록 할 것"이라며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시간을 끄는 일 없이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부회장은 이번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한 자산운용업계 출신. 이에 대한 업계의 기대에 대해 그는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돼 있어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다른 업권과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다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유통·판매하는데 있어서도 고객 서비스 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부회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가 확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협회장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적. 보다 능률적으로 일하고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약력>

▲1951년 강릉 출생
▲1970년 강릉고 졸업
▲1979년 경희대 법학과 졸업
▲1991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졸업
▲1978년~1982년 한국증권거래소 기획부
▲1982년 신한은행 입행
▲1989년~1992년 신한종합연구소 금융경제실장
▲1998년~2000년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부장
▲2001년~2004년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2004년~2006년 조흥은행 부행장
▲2006년~2008년 SH자산운용 부사장
▲2009년~2012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2010년~2012년 한국금융투자협회 부회장
▲2013년~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회장
▲2014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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