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연내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존 뉴욕과 런던에 이어 싱가포르에 세 번째 국민연금 투자본부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사무소는 아시아 지역으로는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2011년 미국 뉴욕에 첫 해외사무소를 열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영국 런던에 두 번째 해외사무소를 열었다.
해외사무소 신설과 함께 인력과 조직 등 투자 인프라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기금운용인력 65명을 증원해 이중 9명을 해외사무소에 해외투자 운용인력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필요 시 현지에서 전문 투자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해외투자 비중도 지난해 20%에서 2019년 25%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민연금기금은 2001년 전체 기금의 0.1%인 1000억원으로 해외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투자규모를 계속 확대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90조5000억원(20.4%)을 해외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2003년 100조원을 처음 넘어선 데 이후 2007년 200조원, 2010년 300조원, 2013년 400조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460조원까지 불어났다. 올해는 5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 조성 이후 지난 27년간 벌어들인 누적 운용수익금은 206조원이다.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6.08%에 달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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