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 가시화에14일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LG상사는 전거래일보다 1700원(5.78%) 오른 3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이 회사 주가는 3만1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드캡투어의 최대주주인 범한판토스는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보유 중이던 레드캡투어 지분 308만9266주(35.96%)를 주당 3만1000원에 조원희 범한판토스 회장에게 넘겼다.
이번 블록딜은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LG상사는 지난해 11월 범한판토스 인수를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블록딜로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범한판토스가 보유한 레드캡투어 지분을 조 회장에게 판 것은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에 레드캡투어를 포함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정회 씨 일가가 세운 물류회사다. 현재 구정회 씨의 셋째 며느리 조원희 회장(50.86%)과 그 아들 구본호씨(46.14%)가 총 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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