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와 합의…ESPN 보도
[ 최만수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협상을 벌여온 강정호(27·사진)가 4년간 1600만달러(약 173억5000만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대로 계약한다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381만8923달러를 웃도는 조건에 미국 무대를 밟는다. 세금 문제로 첫해 낮은 금액에서 시작해 점점 금액을 높여가는 메이저리그의 다년 계약 특성상 첫해에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정호가 4년 동안 받을 금액은 평균을 넘길 전망이다.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더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보다 높은 평균 연봉을 받는 선수는 8명뿐이다.
지난해 12월 FA 계약을 하며 피츠버그에 잔류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3년간 3900만달러, 평균 연봉 1300만달러로 팀 내 최고 몸값을 받고 있다. 야수 중에서는 ‘해적선의 선장’ 앤드루 매커천이 6년간 5150만달러(2012~2017년), 평균 연봉 858만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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