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아버지가 고교생 자녀 흉기로 위협하며…'충격'

입력 2015-01-13 14:01

'안산 인질극'

안산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40대 남편이 자녀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36분 김모씨의 아내로부터 안산시 상록구 소재 다세대주택 4층에서 남편 김모씨(47)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씨와 대치하고 있으며, 김씨는 '아내를 불러달라'고 했다가 아내가 현장에 와서 전화로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설득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아내에게 욕설과 고성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남편 김씨와 신고자인 아내는 재혼한 사이로, 인질인 고교생 2명은 아내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대치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어서 아직 인질극 동기 등 사건경위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경력 수십명을 배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를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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