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종이 수억원 회삿돈 횡령에 이어 투자 사기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윤 모씨는 "김우종에게 속아 5억5,000여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며 김우종과 김우종의 아내 한모(52)씨를 사기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우종은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 윤씨에게 국내 프랜차이즈 A사를 공동으로 인수, 운영하자고 제안했고 윤씨는 지난해 8, 9월 두 차례에 걸쳐 5억5,000만원을 송금했다.
윤씨는 "김씨가 겉보기와 달리 사채 빚이 많았다. 사채업자들의 독촉에 시달려 닥치는 대로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삿돈 횡령도 이런 이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씨와 한씨는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이달 초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김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김씨의 횡령으로 경영난에 빠진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이국주, 김대희, 유민상 등 소속 개그맨들과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현재 이 회사에는 김준호 공동대표와 일부 경영진만 남아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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