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63% "서른 넘어서 결혼하는 게 좋다"

입력 2015-01-12 16:50
<p>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이 전국 25세 이상 여성 1202명을 대상으로 '결혼의식'을 조사한 결과 결혼 적정 나이로 '29~30세'가 28.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31~32세'(25.9%)가 뒤를 이었다. 1, 2위 수치를 합하면 여성 절반 이상이 서른 전후에 결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p>

<p>이어 '27~28세'(19.3%), '33~34세'(13.5%), '35~36세'(5.7%), '25~26세'(3.8%), '39세 이상'(2.3%) 순으로 응답을 보여 20대 초, 중반을 결혼 적정 나이로 보는 여성들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p>

<p> 작년 6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3년 한국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9.6세였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들이 대체로 자신이 적정하다 여기는 연령대에 결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p>

<p>주목할 점은 20대보다 30대가 압도적으로 서른 이후의 결혼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30대의 63%가 '서른 살 넘어서 결혼하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 한 것에 비해 20대는 39.2%에 그쳤다.</p>

<p>그렇다면 여성들이 결혼을 늦추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자신만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가 정확히 5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결혼 비용 마련 시간 필요'(19.9%), '커리어 문제'(10.9%),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10.8%), 기타(8.6%) 순으로 응답을 보였다. 특히, '자신만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20대(45%), 30대(50%), 40대(58%)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았다.</p>

<p> 반면, '커리어와 경제부담'에 관해서는 20대가 48.7%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38.7%), 40대(35.2%)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적었다. 이는 젊은 여성일수록 경제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 bob@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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