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블락 YG 태양' '눈코입'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태양의 솔로 2집 타이틀곡 ‘눈코입’을 무단 도용한 미국 가수 데릭블락에게 강경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YG는 "최근 데릭 블락의 '눈, 코, 입' 음원 무단 사용에 대해 인지하고 데릭 블락 측과 음원 유통사에 강력 항의, 유투브와 아이튠스의 음원 서비스가 중지됐다"며 "조만간 다른 플랫폼들에서도 해당 음원의 서비스 중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릭 블락이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관리하는 업체를 통해 '눈, 코, 입' 음원의 무단 사용을 인정했다"며 "이 업체에 따르면 데릭 블락은 '곡을 사용하기 전 저작권과 관련해 허락을 받아야 했지만, 실수로 신경을 쓰지 못했고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데릭 블락은 유투브와 아이튠스 등에 '체인지 미'(Change me)라는 곡을 발표했다. 당시 일부 음악팬들은 이 곡이 "태양의 '눈, 코, 입'의 피아노 반주와 똑같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데릭 블락은 "4년 전 내가 이 곡을 만들었고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태양의 '눈, 코, 입' 무단 사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내가 작사를 하고 사용된 노래는 태양의 곡"이라고 입장을 바꿔 거센 비난을 받았다.
YG는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음원을 무단사용한 이는 향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음원 서비스 업체에 요청하는 등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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