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주차요원이 먼저 위협" 진실은?

입력 2015-01-11 11:07

'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최근 ‘백화점 VIP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백화점 모녀'가 출연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직접 찾아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백화점 모녀 딸은 "진상모녀라니 웃기다. 이런 게 마녀사냥이구나 싶다. 당일 600~700만원을 쓰고 왔는데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백화점 모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빼달라길래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냐고 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제 차 뒤로 와서 권투폼을 하더라"며 주차요원이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백화점모녀 어머니는 "운전석에서 보는데 너무 황당하더라. 그리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할리우드 액션을 많이 취하는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모녀의 주장에 주차요원은 "아줌마를 향해 하지 않았다.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죄송하다. 아니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하니 의사전달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CCTV에서는 권투를 하듯 주먹질을 하는 주차요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잡힌 CCTV로 확인한 결과 이는 뛰어가면서 한 행동이었다.

백화점 모녀는 "눈이 마주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가 주차 요원을 때릴 순 없지 않느냐. 사회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무릎 꿇으라 한 것"이라 말했다.

제작진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모녀는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백화점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급기야 중년 여성은 백화점 사무실 바닥을 뒹굴며 “내 돈 쓰고 내가 왜 주차요원에게 모욕을 받아야 하냐.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냐”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후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주차요원은 “당시 등록금 어떻게 마련하지 하는 생각뿐이었다”며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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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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