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한겨울 건조한 피부의 구원투수인 마스크팩의 '판'이 바뀌고 있다. 다양한 소재의 시트를 채택한 마스크팩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숍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초극세사 원단의 '리얼 네이처 씨드 마스크' 라인을 선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극세사 원단은 촉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일반 면 소재의 마스크 시트보다 5배 정도 흡수율이 높다" 며 "섬유 조직이 촘촘해 영양과 보습 성분을 균일하고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 출시도 잇따랐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코코넛젤리 과일수를 발효한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시트로 만든 '코코넛젤리 마스크팩'을 선보였다. 바이오 셀룰로오스 시트는 직경 10mm 가량의 미세 그물구조로 이뤄져 일반 셀룰로오스 시트보다 잘 밀착된다.
KGC라이프앤진이 운영하는 동인비의 '동인비진 마스크'도 천연 바이오 셀룰로오스 소재를 활용했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민감한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 가능하다.
셉(SEP)은 하이드로겔 사이에 레이스 원단을 넣은 셀코르셋 마스크를 출시했다. 일명 '하유미팩'인 하이드로겔 마스크로 홈쇼핑서 히트를 친 제닉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입술, 목 등 특정 부위용 마스크팩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입술전용 팩 '페이스 모델링 패치 촉촉입술'을 판매하고 있다. 입술 모양의 패치를 입에 10~15분 가량 붙여주면 된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이니스프리는 목과 쇄골을 위한 '스페셜 케어 마스크 목&쇄골'을 내놨다.
마스크팩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들여 편리하게 피부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뷰티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의 쇼핑 필수품이기도 하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명동에는 마스크팩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용 판매점도 생겼다"며 "일부 중국인 관광객은 백장 단위로 구입해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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