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SK하이닉스가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의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0원(2.10%) 올라 5만1000원을 나타냈다.
마이크론은 지난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12~2월) 매출 전망치를 41~43억불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5억불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나노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차질과 생산일수 감소 때문.
마이크론은 또 올해 D램 산업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가 20% 초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자사 비트그로스는 20나노 공정 전환 영향으로 시장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30나노 공정에서 20나노로 전환하면서 웨이퍼 생산이 최대 15~2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이같은 발표를 볼 때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일 것"이라며 "경쟁사의 생산차질은 SK하이닉스에게 반사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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