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대우증권은 9일 항공업종에 대해 "유가 급반등을 경계하지만 현수준에서 안정된다면 항공주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제현 연구원은 "최근 탑승률 개선 신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아직 항공업종에 대한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급증가율이 수요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유가의 급반등을 경계하지만 2010년과 같은 급격한 반등보다는 점진적인 반등에 무게를 둔다"며 "만일 유가가 현 수준에서 안정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50% 이상 추가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저가항공사 점유율 추가 확대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국내선 LCC 점유율은 5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LCC 수송량이 24.8% 증가했고 점유율도 추가로 확대됐다"며 "단거리 국제노선에서 LCC 점유율은 20.5%, 한국 LCC 점유율은 15%로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주항공 단거리 국제노선의 점유율은 4.7%로 확대된 상황에서 진에어도 3.6%로 2위를 탈환했다"며 "티웨이 항공의 수송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9.8%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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