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문화재청은 '풍납토성 보존과 관리, 활용 기본계획'을 오는 10일부터 변경,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풍납토성 내부 주민 전체를 이주하는 기존의 정책 기조를 전환해, 핵심권역만 이주 대상으로 하고 그 외 권역은 문화재와 주민의 공존에 주안점을 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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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풍납토성 보존과 관리, 활용 기본계획'을 변경,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청 제공. </p>
<p style='text-align: justify'>주요 변경내용은 문화재 지정을 통한 토지보상 권역을 기존 2, 3권역에서 2권역으로 조정하고, 3권역의 건축높이를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와 일치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앞으로 핵심권역인 2권역만 문화재로 지정, 보상받게 된다. 단, 현 보상대기자는 권역에 관계없이 보상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왕궁터 추정지역인 2권역과 백제문화층 유존지역인 3권역 모두에 대해 토지매도 보상신청을 받아 연차적으로 보상해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편,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3권역의 건축높이를 기존 15m에서 21m로 변경해, 도시계획과의 불일치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금과 같이 풍납토성의 2․3권역 전체에 대해 토지를 보상할 경우 2014년 기준 현 예산규모 연 500억 원으로는 약 40년인 보상기간에 약 2조원이 소요된다. 보상완료 후에도 풍납토성의 명확한 성격규명을 위한 발굴조사에 5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풍납토성의 보존정비와 기본방향 재정립이 불가피해 보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특별시, 송파구와 함께 예산 확충과 도시 계획적 지원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풍납토성을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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